일본 도치기(栃木)현 나스마치(那須町)에서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다세대 공생형 커뮤니티인 ‘나스 마을 만들기 광장’을 기획, 운영하고 있는 세 사람을 만났다. 주식회사 ’나스 마을 만들기‘의 지카야마 케이코, 사사키 토시코, 구시비키 준코 씨. 1970년대 우먼리브(여성해방운동)에 참여하면서 처음 만난 셋은 현재 고령자 주택 제작과 운영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이들은 한 동네에서 걸어갔을 때 국이 식지 않을 만한 거리에 살고 있다. 나스 마을 만들기 광장에 있는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를 들었다. -세 분 모두 나스로 이주를 했죠. 지카야마: 시골에서 자라서인지, 서른 넘어서는 도시에 질려버렸어요. 젊을 때는 항상 제일 앞줄에서 재즈공연 들으러 다니거나 술을 마시고 다녔지만…. 사사키: 나스로 이주를 하..
내가 나이 들어 누군가로부터 돌봄이 필요해져도 나답게 살 수 있을까. 사실 이는 현재 고령이든 아니든 어떤 세대든 공통으로 느끼는 불안이 아닐까. 일본의 도치기(栃木)현 나스마치(那須町)에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한 다세대 공생형 커뮤니티 ‘나스 마을 만들기 광장’이 만들어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나스로 향했다. 더구나 그 중심에 있는 사람들은 1970년대에 일본 사회를 들썩이며 여성해방운동을 했던 이들이다. 과연! ▲ 도치기현 나스마치에 폐교된 초등학교 건물을 개조해서 만들어진 다세대 공생형 커뮤니티 ‘나스 마을 만들기 광장’. 개방적이고 전원적인 느낌을 준다. (페민 제공) 동북신칸센 신시라가와역에서 차로 15분. 시내에서 조금 들어간 곳에 ‘나스 마을 만들기 광장’이 있다. 폐교를 개조한 광장, 기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