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이 필요 없는 정수기를 직접 만들다![도시에서 자급자족 실험기] 도시형 적정기술, 비전화정수기 ※ 필자 이민영님이 목공을 배우고 적정기술을 익히며, 동료들과 함께 전기와 화학물질 없는 도시를 꿈꾸면서 일상을 제작해나가는 과정을 독자들과 공유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비전화공방 발명품 비전화공방에서는 전력의 도움을 받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수백여 개의 발명품이 있다. 비전화도정기처럼 추수철이면 유독 문의가 잦은 계절별 선호품도 있고, 햇빛식품건조기처럼 1년 365일 찾는 제품들도 있다. 그 중 서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비전화정수기 아닌가 싶다. ▶ 비전화제작자들의 식품가공 훈련장에서 사용하고 있는 비전화정수기 ⓒ비전화공방서울 비전화정수기는 투..
‘세계 최연소’ 총리 탄생…핀란드 여성 정치인의 힘34살 산나 마린, 레즈비언 커플에게 양육됐다고 밝혀 유럽의 (남성) 지도자들이 모여 있다. 그런데 장소가 평범하지 않다. 바로 사우나 장이다. 거의 벌거벗은 몸의 정치인들이 대화를 나눈다. 그때 문을 열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다. 핀란드 총리다. 역시나 사우나에 알맞게 거의 옷을 차려입지 않은, 30대 중반의 여성. 당황하는 이들에게 이 (여성) 총리가 말한다. “자, 그럼 이야기를 해볼까요?” 핀란드 드라마 에 나오는 장면이다. 남성 지도자들과 사우나를 같이 하며 정치를 논의하는 여성 총리. 이에 적응하지 못하고 어쩔 줄 몰라 하는 남성 정치인들. 누군가는 드라마에서나 가능한 통쾌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겠지만, (내가 이해하는) 핀란드 맥락에서는 충분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