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로운 밤을 주는 시끄러운 놀이터 [박푸른들의 사진 에세이] 해 저물 무렵 우리 동네 “혼자 살기 무섭지 않아요?” 라는 질문을 종종 듣는다. 그러면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며 얼마 전 이사를 한 우리 집 앞에 있는 놀이터를 은근히 떠올리곤 한다. ▲ 해가 저물 무렵, 놀이터 미끄럼틀에서 노는 동네아이들. © 박푸른들 창밖을 내다보면 나무 사이로 보이는 그곳은 비행기가 뜨고 나는 것이 보이고, 큰 길로 자동차가 오가고, 지하철과 기차가 쉼 없이 다니는 사이에 있다. 이 작은 놀이터는 동네 사람들에게 참으로 요긴한 장소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밤까지 사람들은 이곳에서 땀을 흠뻑 흘리며 운동을 하고, 뛰어놀고, 조잘조잘 이야기를 나눈다. 덕분에 그 앞에 사는 나는 서울의 밤이 무섭지 않다. 시끄러운 집 앞..
세월호를 애도하며, 베트남의 안전을 묻다 나카 NAKA 공정여행과 공정무역을 통해 한국과 베트남을 잇는 사회적 기업 ‘아맙’(A-MAP)이 베트남 곳곳에서 지역공동체를 위해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과 모임을 소개합니다. ▣일다 www.ildaro.com ▮ 나카(NAKA) 2012년 10월 창립된 는 어린이와 학생들을 위해 안전사고 예방교육을 하는 호치민시의 사회적 기업이다. 2013년 ‘베트남 사회적기업지원센터’(CSIP)에서 올해의 사회적 기업으로 선정된 는 베트남인들의 생활 속에서 나온 아이디어 상품을 발명, 개발, 판매하고 있으며, 안전과 환경, 쓰레기 재활용 등에 관한 교육과 훈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업 수익의 절반을 공동체 지원 사업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월호 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