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테말라 원주민여성 故아틀린을 기리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10)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마야인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을 추모하며 마야 키체족 직조 기술자이자 젊고 총명했던 나의 벗 故카타리나 카릴로 트속의 삶과 죽음을 기리며 글을 시작한다. ‘아틀린’이라고도 불리던 그녀의 부당하고 어이없는 죽음을 받아들이기까지 얼마가 걸렸는지 모른다. 그녀가 눈을 감은 것은 지난 4월 26일 목요일 새벽 6시. 과테말라 익스타후아칸시(市) 치리혹스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였다. 세계와 인류의 ..
온도 상승으로 인해 우리가 겪게될 일들 ③ 다가오는 “결과의 시대” 기후변화로 인류는 큰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는 와 공동 기획으로 “기후변화, 어떻게 대응할까” 기사를 연재한다. 세 번째 기사의 필자 이진우님은 에너지기후정책연구소 상임연구원이다. www.ildaro.com 1천년 간 인류가 겪어본 적이 없는 평균온도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一婦含寃 五月飛霜)는 속담이 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실려 있는 이 속담은 원래 ‘지아비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에 서리가 내린다.’고 쓰이던 것이 와전되기 시작한 것인데, 와전된 이유가 남성중심적 사회체계 때문인지는 알 수 없지만, 충격적인 건 속담이 고착된 계기가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기 때문이라는 점이다. 1670년(庚戌)과 1671년(辛亥)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