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한국인도, 일본인도 모두 존엄을 가진 존재로 바라보길 [필자 김붕앙씨는 재일동포 3세로, 코리아NGO센터 도쿄 사무국장입니다. 이 글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홈페이지 www.kin.or.kr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 주] 재일동포 거주지에서 잇따르는 혐한(嫌韓) 시위 ▲ 2월 24일 츠루하시에서 있었던 혐한시위에서 한 여중생이 ‘남경 대학살이 아니라 츠루하시 대학살을 실행하겠다’고 말하는 모습이 유투브에 공개되었다. 작년 여름부터 재일동포가 다수 거주하고 있는 도쿄 신주쿠 오오쿠보와 오사카의 이쿠노쿠 츠루하시 지역에서는 한국인과 재일동포에 대한 ‘증오 언설’(憎惡言說, hate speech)을 동반한 집회가 반복되고 있다. 올해 2월 10일과 1..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29. 다시 남아공으로 ① 애비(Abby)와 장(Jang)은 대학에서 만난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만 서른되던 해 여름 함께떠나, 해를 따라 서쪽으로 움직인 후 서른둘의 여름에 돌아왔습니다. 그중 100일을 보낸 아프리카에서 만난 사람과 세상의 이야기를 나누려합니다. www.ildaro.com 남아공 대형마트에서 장보기 - 으악! 과욕을 부리던 내가 또 사고를 쳤다. 차 트렁크에서 물건을 내리던 중, 한꺼번에 여러 개를 그러안다 놓친 20kg짜리 딸기잼 캔을 받겠다고 반사적으로 다리를 뻗은 것이었다. 덕분에 캔은 정확히 정강이를 찍고 나동그라졌고, 캔 모서리도 정강이도 움푹 패고 말았다. 너무 아파 눈물을 찔끔 흘리며 동동대는 내게 장은 한 음절의 동정도 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