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이주민의 땅, 브르타뉴 칼럼을 마무리하며 [‘교육일기’와 ‘하늘을 나는 교실’의 필자 정인진 님이 프랑스의 서북부 브르타뉴 지방에서 머물면서 보고 느낀 것들을 기록한 ‘브르타뉴에서 보낸 편지’ 연재를 마무리합니다. -편집자 주] 이주해온 브르통들과 흑인 노예의 역사 브르타뉴라는 지역이 오랜 세월을 거쳐 이주민들에 의해 형성된 곳이라는 사실은 처음 칼럼을 시작하면서 밝힌 바 있다. 초창기에는 이베리아 반도에서, 1~4세기 사이에는 로마에서, 이후에는 영국으로부터 이주한 사람들이 섞여서 만들어낸 문화가 현재 브르타뉴를 형성했다. ▲ 브르타뉴 지역은 이주민들에 의해 형성된 곳이다. 렌의 ‘여름 축제’ 주민들 모습. © 정인진 특히 6~7세기, 영국에서 앵글로 색슨족에 의해 쫓..
북한에서 ‘책 귀신’이라 불렸던 아이 ⑧ 북한, 남한에서의 책 읽기 10여년 전, 한국으로 와서 살고 있는 북한이주여성 효주 씨가 북한의 서민문화와 남한에서 겪은 경험을 전하는 칼럼이 연재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한국의 21세기는 스마트한 시대? 한국에 살면서는 책을 읽는 사람들을 많이 못 본 것 같다. 21세기는 정보화 시대, 스마트한 시대라고 해야 하나? 여기는 어른이나 학생이나 아주 어린 초등학생까지도 스마트폰을 가지고 다니다 보니, 정보도 스마트폰으로 검색하여 찾아본다든가 웹툰 사이트에 들어가서 재미있는 만화를 보는 세상이 되었다. 그것도 모자라 더 좋은 스마트폰을 계속 개발하고 있다. 젊은 사람들은 비싼 돈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