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 혐오’와 ‘예술 검열’은 맞닿아 있다연극 이연주 연출 인터뷰 연극 이 무대에 올랐다. ‘이반검열’은 2000년대 중반 중고등학교에서 실제 벌어진 대대적인 동성애자 색출 작업을 뜻한다. 특히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머리가 너무 짧다고 두발을 규제하고 여학생들끼리 손만 잡아도 벌점을 매겨댔다. 교사들은 반장을 불러 “우리 반엔 그런 애 없냐”고 은밀히 물었다.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 수업에 참여하지 못한 채 교무실에서 따로 교육을 받았다. 전학 조치되거나 퇴학을 당하기도 했다. ▶ 이연주 연출 연극 의 한 장면. 연극 은 청소년 성소수자들의 인권 이야기에 세월호 생존학생과 희생자의 형제, 자매 이야기를 더했다. 성소수자를 뜻하는 용어인 이반(異般 또는 二般, 한국 동성애자들이 ‘일반..
연극이 끝나고 난 후[두근두근 길 위의 노래] 연극 ‘임차인’의 음악을 맡다 ※ ‘길 위의 음악가’가 되어 새로운 장소와 사람들을 만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이내의 기록입니다. -편집자 주 연극 무대에 서보고 싶었던 어린 시절 중학생 시절, 연극을 참 좋아했다. 교복을 입고 연극 워크숍에도 다니고, 서울에서 간간히 내려오는 대형 뮤지컬을 혼자서 보러 가서는 감상에 빠져 거리를 걷기도 했다. ‘아 저 무대 귀퉁이에 서있기만 해도 얼마나 행복할까!’ 라고 생각하면서. 그래서 대학 시절에 연극 수업을 듣고 무대에 한번 서 보는 것으로 그 꿈을 이뤘다고 기뻐했었다. ▶ 연극 공연의 막이 오르기 전. ⓒ 사진 제공: 예술발전소 나,비 몇 년 전 부산국제영화제 시민평론단에 문화예술인 파트가 생기면서, 영화제 기간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