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바이커들, 도로 위를 점거하다서울퀴어퍼레이드 선두에 선 ‘레인보우 라이더스’와의 만남 몇 년 전 미국 뉴욕에 방문하고 있을 때의 일이다. 마침 ‘프라이드 퍼레이드’(Pride Parade, 성소수자의 가시화를 위해 성소수자와 연대자들이 거리를 행진하며 자긍심을 높이는 행사)가 열리는 걸 보았다. 특히 ‘다이크 바이커’라 불리는 모토바이크/오토바이를 탄 레즈비언들이 행진의 선두를 이끄는 모습이 굉장히 인상 깊었다. 다이크 바이커들은 ‘다이크 온 바이크’(Dykes on Bikes)라는 그룹으로 활동하며, 197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으로 프라이드 행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이크(Dyke)라는 용어는 당시만 해도 레즈비언들, 특히 남성스럽다고 일컬어지는 ‘부치’를 비하하는 용어로..
가짜 난민? 당신의 머릿속 ‘난민’ 이미지는 무엇인가요?여성난민 소식 전하는 하리타-난민인권 활동가 고은지 대담② 연재를 통해 여성난민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하고, 독일 및 유럽의 난민 이슈를 조명하고 있는 하리타님이 ‘제주 예멘 난민’ 사태와 관련해 난민인권센터 고은지 활동가와 나눈 이야기를 싣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바로가기 난민신청자 취업 허가는 ‘생계 지원 없다’는 뜻 하리타 제주 출입국·외국인청에서 예멘 난민들 대상으로 채용박람회를 연 것에 대해서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통상 6개월 규정을 깨고 파격적인 예외를 두었다. 사실 이 부분에서 좀 놀랐다. 많은 나라들이 이주민과 난민에게 노동 허가를 내주는데 있어서 보수적이다. 일자리는 자국 경제와 고용에 대단히 민감한 문제. ‘외국인들이 들어와서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