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전시 성노예 범죄에 관한 여성국제전범법정 10주년을 돌아보다 2010년 12월 8일은 여성국제전범법정이 있은 지 꼭 10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2000년 12월 8일부터 1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여성국제전범법정은 여성을 전시 성노예로 강제동원한 일본정부에게 전쟁범죄의 책임을 묻고, 가해자들에 대한 형사책임을 묻기 위해 열린 국제민간법정입니다. 일다와 제휴관계를 맺고 있는 일본의 여성언론 페민의 여성국제전범법정 10주년 특집 기사 중, 여성국제전범법정이 남긴 역사적 의미와 향후 과제를 살펴보는 기사를 옮겨 싣습니다. 글쓴이 쇼지 루츠코씨는 VAWW-NET JAPAN(바우넷 저팬.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는 일본여성네트워크) 여성국제전범법정 10주년 실행위원회 대표입니다.―편집자 주 여성들의 힘..
몸이야기 다시 읽기: 노화를 막는다? 막아야 한다? 얼마 전에 친구와 화장품 가게에 들렀다. 웬만해선 내가 화장품 가게에 들르는 일이 없는데, 그 날 만났던 친구가 눈가에 바르는 아이크림 제품을 산다고 해서 같이 가준 것이었다. 친구가 고르고 있는 제품들의 가격대를 보니, 아이크림은 4만원 대의 꽤 비싼 화장품이었다. 그런데 거기 점원이 이미 원하는 제품을 고른 친구에게 나이를 물으면서, 20대 중반쯤 되면 링클케어 제품을 쓰는 것이 좋다고, 누가 보더라도 장삿속이 드러나는 말을 건넸다. 아니나 다를까 링클케어 제품들은 거의 10만원에서 20만원 대에 육박하는 고가의 화장품이었다. 저 작은 화장품 가격이 10만원이 넘는다니, 나는 그만 황당하다는 생각을 숨기지 못하고 웃고 말았다. 그리고 옆에서 이걸 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