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아지고, 더 열악해진 ‘십대 성매매’ 의 저자 김고연주 “우리 사회는 성매매를 ‘개인의 선택’으로 보아야 한다는 주장이 더욱 힘을 입어 ‘시장이 결정할 문제’로 바라보고 있다. 성매매가 자유로운 선택이라는 주장은, 사회적 맥락을 살피지 않고 개인의 자율성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 시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성주의 내부에서조차 성매매의 ‘본질적인 폭력성’을 간과하는 논의들이 오가고 있다.” ▲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 © 일다 김고연주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연구교수는 성매매에 대한 ‘자발적 선택론’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한다. “성매매를 하는 여성들에게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을 전가하게 되기 때문”이다. 돈을 위해 몸을 팔기로 ‘선택’하였으므로, 그 과정에서 당하는 인권침해와 위..
뛰다의 시골마을 예술텃밭 12. 유목연극 ※ 뛰다는 2001년 ‘열린 연극’, ‘자연친화적인 연극’, ‘움직이는 연극’을 표방하며 창단한 극단입니다. 지난해 강원도 화천으로 이주해 20여 명 단원들이 폐교를 재활 공사하여 “시골마을 예술텃밭”이라 이름 짓고, 예술가들의 창작공간이자 지역의 문화예술공간으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뛰다 까페 cafe.naver.com/tuida 우리는 '연극 유목민'입니다 오늘은 유목연극에 대해 이야기하려 합니다. 지난 해 이란 작품으로 전국 여덟 개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연극’으로 살았던 삶에 대해서 말입니다. 돌이켜 보면, 우리는 2001년 함께 ‘뛰다’라는 이름으로 연극을 시작한 이후, 끊임없이 돌아다녔습니다. 창단 첫 작품이 서울 중계동의 근린공원에서 첫 막을 올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