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2) 허브를 넣은 김치만두 제도교육에서 벗어나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가 연재됩니다.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그리고 그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동생과 나, 추석과 설 명절을 손꼽아 기다린 까닭은 동생과 나는 몇 년 동안 추석이나 설날 같은 명절을 둘이서만 보냈다. 오랫동안 셋이서만 살다가 재혼한 엄마는 며느리로서 의무를 다하기 위해 시댁에 갔지만 우리는 따라가지 않았다. 새아버지의 가족들이 우리를 손주로 인정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물론 나와 동생 역시 그..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기록되지 않은 역사] 다시 찾은 사할린 방문기 75년전, 일제에 의해 강제이주 당하고 끝내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사할린 한인의 역사와 삶, 그리고 우리가 풀어야 할 과제를 짚어보는 “기록되지 않은 역사” 기사를 연재합니다. 필자 최상구님은 지구촌동포연대(KIN) 회원으로 사할린 한인 묘지조사 후속작업, 영주귀국자 인터뷰 등 ‘사할린 희망캠페인단’ 활동을 펴오고 있습니다. www.ildaro.com ▲ 바다까지 얼어버린 우글레고르스크항 © 최상구 십 년도 넘게 입지 않았던 내복을 입는다. 새로 산 방한화를 신고 일어난다. 사할린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음력과 절기 표시가 된 달력이 들어있는 가방을 끌고 공항으로 향했다. 이 달력은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일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