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6) 땅끝 마을에서 만난 풀꽃과 사람들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해남의 한 녹차농장에 초대를 받다 이 글을 쓰는 지금 나는 전라남도 해남의 어느 녹차농장에 와있다. 서울에서 버스로 5시간이 넘게 걸리는 이곳에 약간 무리를 해서 온 건, 차밭에서 열리는 음악회에서 기타 연주를 해달라는 초대를 받았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음악회가 끝나자마자 바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글 주제를 완전히 바꾸면서까지 ..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나를 구원한 것은 여성주의였다 창간 10주년 기획 “나의 페미니즘”. 다양한 사람들이 자신의 경험을 통해 여성주의를 기록하고, 그 의미를 독자들과 공유하여 대안담론을 만듭니다. 이 연재는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www.ildaro.com 친구들과 ‘다르다’는 것 처음으로 누군가를 좋아했던 기억은 여섯 살 때였나, 같은 유치원에 다녔던 단발머리의 여자아이였다. 항상 그 친구 앞에서는 뭔가 쑥스러운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 애가 시소를 타고 있을 때 반대쪽에서 힘껏 시소를 밀어 내려줬던 그 때의 감정이 아직도 생생하다. ‘네가 즐거웠으면 좋겠어’ 라고 마음속으로 외쳤다. 초등학교에서도 학년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꼭 반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