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를 발견한 아들 17. 월경 이야기 ‘아들 키우는 엄마’가 쓰는 초등학생 성교육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필자 김서화 씨는 초딩아들의 정신세계와 생태를 관찰, 탐구하는 페미니스트입니다. [편집자 주] 생리대가 뭔데? “엄마, 대체 화장실에 있는 그거 뭐야?”화장실 선반에 올려놓은 가끔씩 보이지만 이내 며칠 만에 없어지곤 하는, 도통 사용처를 모르겠는 물건을 보고는 아들이 물어왔다.“생리대야, 엄마꺼.”“생리대가 뭔데?”그렇지, 월경이 무엇인지 모른다면 생리대라 말한들 그 쓰임을 알 수 없지. “여자들은 사춘기를 지나면서 월경이라는 걸 시작하게 돼. 대개 한 달에 한 번, 짧게는 3일 정도에서 길게는 일주일도 넘게 몸에서 피가 흐르거든. 그럴 때 속옷에 그 생리대를 착용하면 흐르는 피가 옷에 묻거나 하는..
친밀한 관계에 가려진 폭력을 수면 위로 끝. 연애문화 돌아보기 ※ 일다의 신간 발간 기념으로, 데이트 폭력 문제를 심층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 기사를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미디어 Daum 뉴스펀딩으로 데이트 폭력에 관한 기획 “그건 썸도 데이트도 아니었다”를 10화까지 연재하면서, 가장 많이 접한 댓글은 주로 남성 네티즌의 불만 섞인 얘기였다. “남성이 가해자, 여성이 피해자로만 묘사되어 있다.” “잠재적 범죄자 취급받는 불쌍한 한국 남성들” “왜 남성만 폭력 행위자로 몰고 갑니까? 여성의 집착과 감시도 동등한 폭력 아닌가요?” “집착, 통제는 여자가 더 심하지 않나?” “성차별적인 글. 남성들을 죄인 취급하는 글. 이제 그만 좀 씁시다.” 연애관계에서 여성도 남성에게 욕을 하거나 뺨을 때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