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밤 우리는 쿵쾅쿵쾅 놀았다”② 여성들의 음악축제를 만든 사람들 ※쿵쾅쿵쾅: 모 여성혐오 사이트에서 ‘메퇘지(메갈리아 돼지)들이 쿵쾅거리며 시끄럽게 한다’는 말이 나오면서부터 페미니스트를 비하하는 용어가 되었다. 그러나 보라X뮤직페스티벌 기획단을 비롯해 페미니스트들 중에는 이를 전복적으로 사용하는 이들이 생겼다. 여성 뮤지션들과 여성 관객들이 만나다 지난 추석 연휴의 끝자락이었던 지난 10월 8일 일요일, 홍대 웨스트브릿지 라이브 극장에서는 ‘음악하는 여성들과 즐기는 여성들이 함께 하는 축제’라는 컨셉의 여성들만의 뮤직 페스티벌이 열렸다. 제1회 보라X뮤직페스티벌. ▶ 제1회 보라X뮤직페스티벌이 열린 공연장 외관 ⓒ보라X뮤직페스티벌기획단 사실 여성들만의 공간에 대해서는 끊임없이 논쟁이 계속되어 왔..
페미니즘 브랜딩 현상을 보며 여성음악가들이 던진 메시지 ※ 메인스트림 팝 음악과 페미니즘 사이의 관계를 얘기하면서 우리가 일상에서, 대중문화 사이에서 페미니즘을 드러내고 실천으로 이을 가능성까지 찾아보는 것이 목표입니다. 저는 전업으로 글 쓰는 일을 하고 있으며, 음악에 관한 이야기를 주로 합니다. [필자 블럭] 페미니스트저널 전체기사 팝 음악 역사에 있어 2014년은 매우 의미 있는 해였다. 특히 팝 페미니즘에 있어서는 더욱 그렇다. 비욘세의 [Beyonce], 마일리 사이러스의 [Bangerz], 퍼렐의 [G I R L], 릴리 알렌의 [Sheezus] 등 페미니즘을 이야기하는 앨범이 많이 발표된 해이기 때문이다. 넓게 보면 테일러 스위프트, 로드(Lorde)와 케이티 페리(Katy Perry),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