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법 ‘코레일이 승무원들의 실질 사용자’ 판결 KTX에서 일하며, 파견노동자의 신분을 거부하고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직접고용’을 요구하다 2006년 대량해고 됐던 승무원들이 법원에서 승소판결을 받았다. ▲ KTX승무원들이 파견노동자 신분이 부당하다며 철도공사 측에 '직접고용'해줄 것을 요구하며 투쟁에 들어간 지 5년이 지났다. ©일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1부(부장 최승욱)는 26일 KTX승무원 34명이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청구소송에서, 이들이 철도공사에 “직접고용”된 근로자임을 인정했다. 철도공사가 승무 업무를 외주화한 것은 ‘위법’하다는 결정이다. 이어 재판부는 코레일 측에 승무원들에게 미지급한 임금을 지급하라고 판결 내렸다. 본안 판결이 나기 2년 전인 2008년 12월, 서울지방법원도..
여성사전시관 展 전시장 입구부터 흥겨운 노래 가락과 그림이 관객을 반긴다. 오선지를 따라 사뿐사뿐 걸어 들어가다 보면 어느새 알록달록 글씨가 가슴을 무겁게 내리 누른다. "라식하고 교정하고 어학연수 갔다오고 스팩쌓고 알바하고 이곳저곳 원서쓰고 잘난 줄 알았는데 난 그냥 들러리-" "미대 나와 보험회사 계약직 음대 나와 쇼핑몰 알바- 큰 돈 들여 대학 갔더니 난 누구 여긴 어디" 뭔가, 멈칫. 발걸음을 붙잡는다, 가슴이 가만히 내려앉는다, 너무나도 적나라한 우리들의 현실. (안윤민, 위 작품) 한 벽 가득 채울 수 있는 아르바이트 목록들. 치열하게 살아 온, 현재까지도 그리 살고 있는, 어쩌면 앞으로도 계속 그러할 우리 시대 여성들의 삶을 보여준다. (다제이/ 위) 하지만 그러한 현실에 좌절과 한탄이 필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