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머릿수보다 수업으로 평가받기를! ▣ 일다는 여성노동자글쓰기모임과 공동 기획으로, 기록되지 않았던 여성노동자들의 일과 삶을 이야기하는 기사를 연재합니다.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을 지원받아 작성되었습니다. 결혼, 출산, 육아 등으로 경력이 단절된 여성들은 끊임없이 자기 계발을 할 틈을 노리며 재취업을 꿈꾼다. 바쁜 시간을 쪼개어 문화센터와 각 단체들에서 여는 다양한 자격증 강좌를 듣거나, 하다못해 인터넷 강의라도 들으며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를 쓴다. 몇 해 전부터 주부들에게 인기 있는 ‘초등학교 방과 후 교사’가 되기 위해 분야별 방과 후 자격증을 취득하려는 여성들도 늘어났다. 방과 후 교사가 되면 어떤 일을 하게 될까? 방과 후 교사의 노동 환경은 어떠한지, 경기도 수원시에서 초..
“퍼스트 잡은 백수, 세컨드 잡은 목수” 목공을 가르치고 작업하며 ※ 2014년 는 20대 여성들이 직접 쓰는 노동 이야기를 연재합니다. 경험을 토대로 ‘일’의 조건과 의미, 가치를 둘러싼 청년여성들의 노동 담론을 만들어가는데 함께할 필자를 찾습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의 지원을 받습니다. ▣ 일다 www.ildaro.com “간올 씨는 무슨 일 하고 있어요?” 사람들이 물으면 이렇게 대답한다. “퍼스트 잡은 백수고, 세컨드 잡은 목수에요.” 사람들은 직업에 무슨 퍼스트, 세컨드가 있냐며 깔깔거리기 일쑤. 그리고 이내 진지하게 목수, 목수라고요? 와, 멋있다. 하고 대답한다. 그러면 나는 ‘멋있긴요. 자기가 안 해본 일은 다 멋있지 뭐.’ 라고 생각하지만, 허허롭게 웃으며 “맞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