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호사는 ‘아가씨’가 아니다드러나지 않는 간호사 노동의 가치에 대하여 ※ ‘간호사의 노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촉구하는 해당 칼럼의 필자는 서울대병원에서 근무하는 9년 차 간호사이자 활동가 최원영 님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일터에서 “아가씨”라고 불리는 여성 간호사들 “아가씨!!” 한국에서 젊은 여성들은 가게나 식당에 가면 아가씨라는 말을 들을 일이 많다. “아가씨한테만 싸게 주는 거야, 여기 아가씨들 안쪽 테이블로 안내해줘” 등등. 젊은 여성에게 쉽게 붙여지는 호칭인 이 ‘아가씨’라는 말에 유독 기분 나빠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병원에서 일하는 간호사들이다. 간호사들은 아가씨라고 불리는 것에 매우 민감하다. 왜 그럴까? 간호사인 나는 왜 아가씨라는 말이 듣기 싫었던 걸까. 곰곰이 생..
‘서빙은 안 됩니다’…머리 길이가 뭐길래[이가현의 젠더 프리즘] 다섯 여자들의 삭발 그 후② ※ 세상을 바라보는 20~30대 페미니스트들의 관점과 목소리를 싣는 ‘젠더 프리즘’ 칼럼입니다. 필자 이가현님은 불꽃페미액션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페미니스트저널 전체기사 머리스타일에 따라 달라지는 행동거지 ▶ 삭발 후 벌써 머리가 이만큼 자랐습니다. ⓒ이가현 지난 번 삭발을 한 후로 머리가 제법 자랐다. 이제는 샴푸를 반 정도 짜서 머리를 감는다. 잠을 잘못 자면 머리가 뻗쳐서 다소 귀여운 모습이 되기도 한다. 같이 삭발을 했던 한 친구는 머리가 좀 자라자 옆머리를 다시 시원하게 밀었다. 눈썹도 같이 정리해서 한결 강렬한 인상이 되었다. 요새 알바를 하러 갈 때마다 먼저 출근한 직원으로부터 듣는 인사말은 “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