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번째 강간에 대한 기억 5. 선택이 있었을까 [성폭력 피해생존자의 기록, “꽃을 던지고 싶다”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 www.ildaro.com] 서울로 올라온 초등학교 2학년, 방한 칸 마련하지 못한 우리 가족은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의 의자에서 밤에 잠을 청해야 하는 생활을 하였다. 공업사의 식당에 의자를 붙이고 잠자리를 청해야 하는 가난함 속에서, 학교가 파하면 나는 저녁 때까지 자동차 공업사 내의 수리를 기다리는 차 안에서 숙제도 하고 잠도 자고 놀기도 했다. 그런 일상 속에서 식당 앞의 유원지에 가서 강을 바라보는 것은 즐거운 일 중 하나였다. 식당을 자주 찾는 손님 중 한 사람이었던 그 남자가 유원지를 데려다 달라는 말에, 나는 4월의 싱그러운 강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앞장서게 되었다. ..
※ 일명 '나영이 사건'으로 아동성폭력 문제에 대한 여론이 형성되자, 지적장애 아동에 대한 성폭력사건인 '은지 사건'이 다시금 주목을 받고 있다. 당시 은지의 담임선생님은 이 사건을 세상에 알리고, 사회가 은지를 보호하고 이같은 사건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길 원했지만, 지금도 이 사건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사건의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해, 작년 9월, 선생님을 인터뷰한 기사를 다시 싣는다. [일다] 올해 초 경상북도 교육청에는 포항 00초등학생 성폭력 사건이 보고됐다. 지적장애를 가진 초등학교 5학년 은지(가명, 지적장애 2급으로 추정)가 방학기간에 지역의 십대들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사건은 은지의 담임교사였던 김태선 교사에 의해 교육청 등 관계기관에 알려졌다. 현재 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