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자들, 자기 목소리를 대변할 사람을 선택하다美 중간선거 결과 ‘여성과 사회적 소수자의 약진’ 분석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반발)이 출마 이유이긴 하지만 그보다도 저희 지역구는 그동안 주민의 목소리가 잘 대변되지 않았어요.” (시카고트리뷴 2018년 11월 11일자 기사 ‘Lauren Underwood says upset election win was about representation, not just Trump’) 11월 6일에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일부 지역의 주지사와 상원의원의 1/3, 하원의원 전체를 선출하는 선거) 결과, 일리노이 주에서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로렌 언더우드(Lauren Underwood)는 이렇게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대한 반발과, 그 반발에 대한 또다른 반발 사..
당신은 “미쓰백”을 어디까지 이해할 수 있나요?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후 관크(관객 크리티컬)를 겪으며 ※ 기사에 스포일러가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편집자 주 “에이, XX. 이게 영화냐.” 큰 목소리가 내 뒤통수를 때렸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걸 보며 마음을 진정 시키고 일어서 나가려는 순간이었다. 뒤돌아서 그의 얼굴을 봤다. 중년 남성이었다. 3초 정도였을까? 그를 보는 내 표정이 아마 그리 좋지는 않았을 거다. 그가 기분이 나쁜 듯 “뭐요?”라고 쏘아붙였다. 난 아무 말 없이 고개를 돌려 극장을 나왔다. 한마디라도 했어야 좋았을까? 저런 사람과는 말을 섞지 않는 게 상책이라고 생각하며 돌아섰지만 사실은, 뭐라고 한마디 하기가 두려웠다. 그러는 사이 이미 다른 관객들은 자리를 떠난 극장 안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