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별 격차지수 121위 일본의 코로나 대책노동정책을 ‘여성의 노동’ 기준으로 전환해야 할 때다 일본에서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산은 여성들의 삶, 특히 비정규직 여성들과 싱글맘들에게 가혹할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정책의 어느 부분이 어긋나 있을까. 어떻게 하면 여성들이 살기 수월해질까. 여성의 노동 문제 전문가인 저널리스트 다케노부 미에코(竹信三恵子) 씨의 기고를 싣는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전면 휴교’ ‘휴업 보상 없음’ 일하는 엄마들은 어떻게?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대책을 발표할 때마다 여성들로부터 비판과 의문이 제기되는 사태가 반복되고 있다. 그 배경에는 여성들이 처한 상황이 정부의 의사결정에 반영되지 않는, ‘여성 활약도 121위 국가’의 지금이 있다. 산업 대분류, 남녀별 ..
엄마됨과 작가됨은 양립할 수 있을까세계적인 페미니스트 작가 16인의 에세이 『분노와 애정』 『분노와 애정』은 캐나다 사진작가 모이라 데이비(1958~현재)가 첫 아이를 출산한 후, 개인적인 동기 부여를 위해 찾아 읽은 16인의 여성·작가·페미니스트·엄마(1인 제외)들의 에세이를 엮은 책이다. 여성들의 몸, 그중에서 특히 ‘엄마됨’에 대한 이야기이며, 그 정체성으로 이들이 마주해야 했던 세상에 대한 서사이기도 하다. 영국의 노벨문학상 수상자 도리스 레싱에서부터 미국을 대표하는 문화인류학자 마거릿 미드, 시인이자 레즈비언 페미니스트 운동가 에이드리언 리치, 판타지 문학의 거장 어슐러 르 귄 등이 등장하여 서로를 인용하고, 수용 또는 비판하면서 그물처럼 엮이는 것이 이 책의 매력이다. 열여섯 명의 여성 작가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