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 ‘정신적 자원’을 확보하는 법[최하란의 No Woman No Cry] 명상은 시간낭비가 아니다 ※ 여성을 위한 자기방어 훈련과 몸에 관한 칼럼 ‘No Woman No Cry’가 연재됩니다. 최하란 씨는 스쿨오브무브먼트 대표이자, 호신술의 하나인 크라브마가 지도자입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일상에서 경험하는 사람 대 사람의 긴장 상태는 흔히 폭력적이거나 육체적이지 않다. 대부분 정신적이다. 이메일, 문자메시지, SNS, 전화통화, 일상의 대화, 회의와 업무 속에서 겪는 일들에는 크고 작은 갈등과 스트레스가 숨어있다. 집중과 주의력 분할이 동시에 필요한 이런 일들을 하면서 의사 결정을 내리려면, 우리에게 충분한 정신적 자원이 존재해야 한다. 충분한 정신적 자원이란, 정신적 건강함을 말한다. 폭풍우..
레인보우 도, 국경을 넘다(8) [구한말 멕시코로 이주한 한인 4세이자, 미국 이주자인 레인보우 도(Rainbow Doe)가 말하는 ‘이주와 여성 그리고 국경’에 관한 이야기가 연재되고 있습니다. 분단된 한국사회에서 ‘국경’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야를 넓혀줄 계기가 될 것입니다. –편집자 주] 약국이나 병원에서 치유할 수 없는 고통들 암으로 죽어가고 있는 나의 의붓할머니는 네 딸을 남겨두고 세상을 떠난 남편 때문에 얻은 화병을 제대로 치유해본 적이 한 번도 없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그간 방치해두었던 할머니의 트라우마가 암으로 자란 거라고 믿고 있다. 고통에 빠진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내 주변에서 심심치 않게 들려온다. 암으로 죽어가는 사람들, 자기 인생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 자살을 시도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