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여성 숨은 그림 찾기(12) - 영화 '숨' [※ 이 기사는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주] 영화 이 상영된다는 것을 알았을 땐 이미 한 상영관의 짧았던 상영일을 놓친 후였다. 못 보고 끝나버리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동료인 장애여성이 볼 수 있는 곳을 알려주어 함께 보러 갔다. 그 친구도 나도 한 영화평론가의 글을 읽고 영화를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기대에 부풀어 영화관을 향했다. 나는 주인공인 장애여성의 행위성이 드러나지 않을까 하는 점을 기대했다. 영화 열풍 때문인데, 이전에 책을 통해서 본 는 아무래도 청각장애 학생보다는 비장애인 선생님이 중심이 되어 이야기를 이끌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에서는 실제 장애여성이 주인공이라고 하니 관심이 더해졌다. 장애여성, 사랑도 하고 욕망도 드러내다..
세상에 홀로 맞선 하청여성노동자의 싸움, 그 의미를 생각한다 여성가족부 앞, 현대차 사내하청 성희롱·부당해고 노동자의 노숙농성이 160일째를 맞이합니다. 겨울의 추위가 엄습하는 농성장에서 지원대책위원회 활동가가 보내온 편지를 싣습니다. 필자 나영님은 지구지역행동네트워크 사무국장이며, 이 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편집자 주] 돈 없고, 빽 없는 여성이 혼자 살아간다는 것 ▲ 여성가족부 앞 농성텐트. 처음 여성가족부 앞에 텐트를 치던 그날 밤, 부슬부슬 비가 내렸다. 집에서 급히 가져온 텐트와 마침 우리 것과 똑같이 생긴 재능지부 분들이 주신 텐트가 급히 깔아놓은 비닐 한 장 위에 덩그러니 놓였다. 세우고 말고 할 것도 없이 그냥 던지면 펴지는, 허약하기 짝이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