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와 나’의 관계를 다시 쓰기로 결심했다마침내 성공리에 치러진 퀴어여성게임즈 참가 후기 언제부터였을까, 운동과 나의 어긋난 관계 나는 ‘가을 운동회’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이 별로 없다. 1~3등을 하면 받을 수 있는 선물을 한 번도 받아본 적이 없기도 하고, 부채춤 연습은 재미있기는커녕 괴롭기만 했다. 한번은 오기가 생겨 운동회를 대비한 (혼자서 하는) 특훈을 한 적이 있다. 저녁마다 학교 운동장을 뛰었는데, 방법도 모른 채 너무 열정만 앞선 나머지 결국 발목 인대에 부상이 생겨 운동회에선 뛰지도 못하고 한동안 다리에 깁스를 하고 다녔다. 그게 원인이었을까? 체육에 대한 흥미는 급속하게 떨어져 갔다. 운동을 재미있게 할 수 있는 기회도 점점 줄었다. 내가 다녔던 여중, 여고에선 체육 시간이 굉장히 ..
‘남성중심적’ 한국영화계 성평등 전략이 필요하다여성영화인, 여성캐릭터, 여성의 서사 부재(不在)한 현실 “어린이들이 TV나 영화를 볼 때 보이는 것들은 이런 거예요.-대부분 남성들이 세계를 탐험하고-극영화에서 영웅들은 대체로 남성이며-만화에서 8~9개의 캐릭터가 목소리나 행동 양식을 통해 남성으로 묘사되며-만화에서 소녀들이 작고 날씬하고 섹시한 어린 여성으로 나오는 것.” 6월 5일 서울국제여성영화제에서 개최한 국제 컨퍼런스 ‘영화산업 성평등을 위한 정책과 전략들’에서 독일의 사례를 발표한 타티아나 투란스키 감독(작가, ProQuota Film 공동설립자)은 영화와 미디어에서 여성에 대한 관점, 여성의 경험과 서사가 부재한 점을 지적했다. 그리고 “어떤 문화적 영향이 영화 안에서 반영되는지, 즉 어떤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