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민족, 여성’에 대한 복합차별에 저항하며재특회와 보수속보 상대로 승소한 재일조선인 리신혜에게 듣다 재일조선인이자 프리랜서 작가인 리신혜 씨가 일본에서 자신이 겪은 민족차별과 성차별 발언들에 대해 제기한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작년부터 연이어 승소하고 있다. (관련 인터뷰 : “나를 침묵하게 만드는 힘에 지지 않겠다”) ▶ 2017년 11월 30일, 재특회 등을 상대로 한 최고재판(대법원) 승리 판결 집회에서. 가운데가 리신혜씨(법정에서는 일부러 기모노 천으로 만든 한복을 입었다), 왼쪽은 대리인 고타키 히로코 변호사 ⓒ필자 제공 소송은 ‘자이니치(재일조선인) 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의 모임’(재특회)과 이 모임의 사쿠라이 마코토 전 회장에 대해 제기한 재판과, 온라인뉴스 포털사이트 ‘보수속보’(극..
“조종실 안에선 여자, 남자 없이 그냥 조종사다”민주노총 ‘젠더 이분법을 뭉갠 언니들’ 집담회 “우리 사회의 여성노동자들에겐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이 있다, 유리벽이 있다’고들 하잖아요. 사실 제가 보기엔 유리가 아니라 ‘콘크리트’에요. 그런데 그 단단한 콘크리트를 깨고, 넘어서서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오신 분들이 있습니다.” 11월의 마지막 금요일 저녁 6시 30분, 경향신문사 2층 자희향에서는 “성별임금격차 해소, 성별분업 해체-젠더 이분법을 뭉갠 언니들!”이라는 제목의 집담회가 민주노총 주최로 열렸다. 사회를 맡은 신경아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는 네 명의 여성노동자 패널을 ‘콘크리트를 깬 사람들’이라고 소개했다. 대한항공 내 조종사 3천여 명 중 이제 갓 30명을 넘겼다는 1%의 여성조종사 중 한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