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의 페미니즘…암호는 ‘연대’『한국 페미니즘과 우리들』 펴낸 타바북스 미야카와 마키 인터뷰 한국에서는 젊은 여성들을 중심으로 페미니즘이 폭발적으로 퍼지며 사회를 바꾸고 있다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이 정도일 줄이야!! 작년 11월 일본에서 『한국 페미니즘과 우리들』이란 책이 출판되었다. 이 책을 펴낸 독립출판사, 타바북스의 대표 미야카와 마키(宮川真紀) 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독립출판사 타바북스의 대표 미야카와 마키(宮川真紀) 씨. (페민 제공 사진) “최근의 한국 페미니즘 운동에 대해서 간간이 듣기는 했지만, 전체 그림은 몰랐다. 우리는 한국 페미니즘의 한가운데에 있던 책을 낸 경험이 있으니, 이 책을 낼 만한 곳은 우리밖에 없지 않을까 했다.” 타바북스라면, 2018년 말에 20대 페미니스트..
월경을 부정/긍정하는 것 모두 가부장적 시선이었다[페미니스트의 책장] 박이은실 『월경의 정치학』 월경은 오랜 시간 ‘더러운 피’, ‘수치’로 여겨져 왔고 그렇기에 월경은 그야말로 ‘금기’가 되었다. 월경혈이 새서 부끄러웠던 경험, 혹은 월경용품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 어머니에게 혼났던 경험, 월경통으로 불편을 겪었던 경험 등 ‘월경을 하는 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경험들은 모두 이러한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겪게 된 것이다. 월경에 관한 범시대적, 범세계적 탐구 다큐멘터리. 김보람 감독의 (For Vagina's Sake, 2017) 예고편 중. 월경에 대해 질문하지도, 발화하지도 못했던 우리는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야, 월경 터부에 맞서는 시도들을 해나갈 수 있었다. 그러나 월경 담론은 월경 터부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