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동등한 위치에서 연애할 수 있을까?⑨ 연애의 각본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여성주의 저널 일다 페미니스트 이성애자 여성의 연애 “어떤 사람과 처음 연애를 하는지에 따라서 이후 연애 방식이 크게 달라지는 것 같아.” 이렇게 말한 친구는 자신이 처음 만난 연애 상대가 좋은 사람이었으며, 그를 통해 연애하는 법을 배웠다고 했다. 나는 20대 여성이자 페미니스트이며 헤테로(hetero-sexual; 이성애자)다. 대학에 들어 와서 처음 페미니즘을 공부했을 즈음에, 나의 첫 연애도 시작됐다. 그런데 연애는 나에게 있어서 쉽게 풀 수 없는 ..
인심좋은 시골에서, 행복한 사람은 누구? 이제 퉁 치지 말자③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귀농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 마을회관 농촌에서 여성들의 수고는 집안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전북 남원시 산내면 ‘살롱드마고’(지리산 여성전용 생활창작공간)에 모인 동네 여자들의 토크파티는 계속되었다. 이번에는 농촌에 온 여성들이 가장 불편해하는 장소인 마을회관에 한 번 들어가 보자. ▶ 남자 출입문과 여자 출입문이 따로 있는 마을회관. 남자들의 방으로 들어가는 남자들의 출입문이다. ⓒ 문화기획달 “마을회관에 가면 남자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