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집결지 화재, 그곳에 있던 건 ‘사람’이다천호동 성매매 여성들을 지원하는 이종희 소장 인터뷰 “사람이 죽고 다쳤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피해자가 아니라 화재 원인이나 ‘성매매 집결지’라는 그 자체에 더 집중하는 걸 보고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이 사회가 정말 인권이 존중되는 사회인가요?”(여성인권상담소 ‘소냐의 집’ 이종희 소장) 벌써 잊혀져가는 성매매 집결지 화재참사 희생자들 크리스마스와 연말 연휴를 코앞에 둔 지난 12월 22일(토) 아침, 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위치한 성매매 집결지 한 업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불은 약 15분만에 진압됐지만 성매매 여성 한 명을 포함한 두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두 명의 중상자가 발생했다. 그리고 이 기사가 작성되는 동안, 의식불명이던 여성 한 명이 결국 사망했..
한국은 ‘아동‧청소년 성착취’에 왜 이리 무방비한가?온라인에서 증가하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그루밍과 성매매 32세의 성매수자는 채팅어플을 통해 알게 된 미성년자(17세) C와 만나 12만원을 주고 자신의 차량에서 성매매를 했다. 또한 C 몰래 차량 블랙박스 카메라로 촬영을 했다. 이후 C는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다고 생각하고 어플을 삭제하고 연락을 차단했지만, 성매수자는 C의 SNS에 C의 사진을 올리며 다시 만나자고 했다. 그리고 동영상이 있다는 걸 미끼로 성관계를 하면 지워주겠다고 협박했다. C는 십대여성인권센터로 도움을 요청했고, 센터 측은 경찰서에 동행했으며, 경찰은 성매수자를 긴급 체포했다. 그의 차량 블랙박스에선 수많은 동영상이 발견되었다. 지난 2일 열린 이화여대 젠더법학연구소 학술대회 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