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섬망’, 한 달간의 간병이 내게 남긴 것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① 신우미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아빠가 죽을 수도 있다? 내 나이 서른아홉, 아빠 나이 일흔 살 때였던 2015년 12월 어느 날 아침, 아빠가 대학병원 응급실에 있다는 엄마의 전화를 받았다. 배를 쿡쿡 찌르는 것 같은 통증 때문에 어제 저녁 택시를 타고 응급실에 갔는데 검사를 받아보니 급성 폐렴이라고 했단..
일본여성들 ‘사랑이란 이름의 착취에 반대해!’드라마 좌담회 작년 가을부터 일본 TBS에서 방영되어 전국적으로 인기몰이를 한 드라마 . 일본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를 본 적은 없어도 삽입곡 “사랑의 춤”은 들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페미니즘이 오랜 동안 몰두해온, 가사노동 이슈를 정면으로 다룬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과학기술과 젠더’ 연구자인 미즈시마 노조미 씨, (시리얼, 2015)로 한국에도 알려져 있는 만화가 사카이 에리 씨, 자유기고가 우메야마 미치코 씨 등 현재 육아 중인 40대 여성 셋이 모여 좌담회를 열었다. ▶ TBS 드라마 ※ TBS 드라마 취업난을 겪다가 대학원에 진학한 모리야마 미쿠리(아라가키 유이). 대학원 수료 후 기업에 파견사원으로 일하지만, 파견 중지를 당해 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