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력주의’ 이름으로 강화되는 불평등을 고발하다책 이 제기하는 질문 차별과 불평등에 대항하기 위해 “성공해야 한다”, “열심히 노력해서 정상에서 만나자”라는 말이 나올 때마다 이상한 기분이 들곤 했다. 모두가 다 정상에 오를 수 있다면 과연 사람들은 그걸 정상이라고 부를까? 결국 누군가는 정상에 오르지 못하고 계속 차별과 불평등을 마주하게 될텐데 그냥 ‘나만 아니면 돼’인걸까? 일라이 클레어의 저서 (전혜은, 제이 옮김. 현실문화) 미국의 장애·환경·퀴어·노동운동가이자 작가인 일라이 클레어는 책 (전혜은, 제이 옮김. 현실문화)에서 “우리 중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버둥거리며 힘겹게 산에 오르고, 그 산을 기준으로 스스로를 평가하고, 거기서 실패를 겪고, 그 그림자에 묻혀 살아왔을까?”라고 묻는다. 그리고..
청년 여성의 노동 기록, 세상을 ‘소란’하게 만들길[기록을 읽다] 청년 여성들의 노동 기록 프로젝트팀 과의 만남 “...게임 속에서는 이런 일은 없었다. 그때서야 ‘아, 타이쿤 게임은 ‘경영’ 게임이었지’하고 생각했다. 나는 게임 속 사장님이 아니라 아이템처럼 적재적소에 배치되는 돈 잡아먹는 알바생이었구나.” 글 중 ‘현실은 타이쿤이 아니다’(작성자: 문우) ‘알바생’이 아니라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불러야 한다는 말이 나온 지 10년쯤 됐다. 혜리가 알바몬 광고에서 최저시급 준수를 외친 것도 6년 전이다. (그때 사장님들이 알바몬 광고 불매운동을 했다.알바 노동의 현실은 언론 기사를 통해 심심치 않게 접할 수 있다. 알바는 다루기 좋은 소재니까. 악덕, 갑질, 최저임금과 같은 단어는 자극적이나, 언론사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