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에는 없는 머시기마을 이야기⑤ 새벽이생추어리 방문기 ▶ 애정결핍과 공동의존의 회복 『남은 인생은요?』 남은 인생은요? 국계 이민자, 90년생 성sung이 시카고에서 쓴 트라우마 치유 에세이한국과 미국 두 문화를 가로질러 살아가는 세대의 이전에는 없었던 다른 목소리와 놀라운 서사『남은 인생은요?』는 미국에서 book.naver.com 몇 해 전, 회사에서 워크숍 장소를 정하던 중에 ‘돼지 박물관’이 거론됐다. 한쪽에서는 돼지들이 서커스를 하고 다른 쪽에서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다는 돼지 박물관. 활짝 웃으며 자신들을 먹으라고 홍보하는 고깃집의 소, 돼지 캐릭터만큼이나 기이하게 느껴졌다. 사내에서 맞장구치기와 분위기 띄우기를 주로 담당하던 나는 처음으로 소심하게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동물 ..
지도에는 없는 머시기마을 이야기④ 과의 만남 땅도 없고 돈도 없지만 우리는 ‘머시기마을’이라는 이름 안에서 계속 생존신고를 하고, 글을 쓰고, 노래를 부른다. 나는 대전 지역에 살고 있으니 스스로 ‘대전 사람’이라 여기면서 동시에 ‘머시기마을 주민’이라고 스스로 정체화한다. 머시기마을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바람은 머시기마을이 어떻게 하면 지속 가능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으로 번진다. 그 길목에서 다른 청년 대안 공동체를 만나보고자 했다. 기존 주류 미디어가 요새 밀고 있는 청년에 대한 이름표는 ‘MZ세대’인 것 같던데. 청년 당사자인 우리가 모여 있는 자리에서는 ‘MZ세대’라는 타자화된 말 대신 ‘탈서울’, ‘탈자본’, ‘기후위기’, ‘페미니즘’ 등을 훨씬 더 많이 이야기한다. 있어 보이는 말로는 ‘지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