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많은 역사와 생존이 담긴 ‘트라우마’
마음의 고통에 대해서 많이들 이야기합니다. 심리적 어려움에 대한 지식이 전달되면서 누군가는 자신의 고통을 이해하게 되었을 테고, 누군가는 변화와 회복의 기회를 얻었을 것입니다. 만약 이곳 저곳 몸이 아픈데 왜 아픈지 알지 못한다면 통증 앞에서 참으로 무기력하게 되지요. 마찬가지로 내 마음 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알지 못한다면, 특히나 혼란스럽게 느껴지는 마음의 고통은 더 깊어질 우려가 있습니다. 심리장애 '아는 것이 힘', 의미가 정확히 사용되어야 예전에 교통사고로 심리적 후유증을 겪던 분을 만난 적이 있습니다. 그 분은 십 년 이상 여러 병원을 전전하면서 약을 먹었지만, 자기 삶이 왜 그리 변하게 되었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는 울분에 휩싸여있었습니다. 심리적 후유증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 그 분..
저널리즘 새지평
2009. 4. 25. 0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