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을 착취한 사진, 정말 예술 맞아요?한일 사진계 내 미투(#MeToo) 발화자들을 만나다 지난 4월 1일 일본 사회에서 미투(#MeToo) 외침이 나왔다. 세계적인 명성을 지닌 사진작가 노부요시 아라키 씨의 행적에 대한 폭로와, 일본의 예술/사진계의 현실, 그리고 예술가의 명성에 가려진 폭력에 대한 긴 글을 쓴 건 오랜 기간 ‘아라키의 뮤즈’라 불렸던 엔도 카오리 씨다. ▶ 카오리 씨가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내용 일부. (출처: https://note.mu/kaori_la_danse/n/nb0b7c2a59b65) 사진작가 아라키의 모델 카오리씨가 밝힌 진실 카오리 씨는 3살 때부터 발레를 배워 온 댄서다. 고교 졸업 이틀 뒤에 암 투병을 하다 사망한 어머니의 뜻을 이어받아 프랑스 파리에서 유학하며 춤..
스포츠 미투, 지지집단이 없으면 불가능한 싸움체육계 성폭력 논의한 국회토론회 ‘정부와 체육계는 응답하라’ “가해자의 항소가 지난 7월 26일 기각되면서 징역 10년형이 확정되었습니다.” 전 테니스 선수이자 현 테니스 코치인 김은희씨의 발언을 듣고 청중들은 박수를 쳤다. 김은희 코치는 사회 각계에서 미투(#MeToo)가 이어지던 와중에도 유독 조용한 집단이었던 체육계에서, 용기 있게 성폭력을 고발하고 재판의 승리를 이끌어 낸 피해생존자다. 초등학생 시절 자신을 성폭행한 코치를 10년이란 시간이 지난 후 강간치상 혐의로 법정에 세워 징역 10년 형을 확정받기까지, 김은희씨가 자신이 겪은 일을 이야기한 자리는 국회의원회관 세미나실이다. 지난 20일 더불어민주당 유은혜 의원실과 한국여성인권진흥원, ‘체조협회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