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겐 더 많은 여성정치인이 필요하다‘개헌과 여성대표성, 젠더정치의 동학’ 심포지엄 참관기 며칠 전, 미국의 오바마 전 대통령도 즐겨봤다고 하는 정치 드라마 (House of cards)의 마지막 시즌의 트레일러가 공개되자 팬들은 환호했다. 주인공 프랭크 언더우드를 연기했던 케빈 스페이시가 미투(#MeToo)로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면서 시리즈에서 쫓겨난 후, 클레어 언더우드 역의 로빈 라이트가 시리즈를 이끌어 갈 주인공으로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트레일러가 나왔기 때문이다. (※케빈 스페이시가 1986년, 당시 14살이었던 배우 안소니 랩을 성추행했다는 사실이 폭로되었다. 이후 약 15명의 피해자가 잇달아 그의 성폭력을 폭로했다.) 원래는 프랭크의 부인이자 2인자로 자리하고 있던 클레어가 (프랭크..
아빠의 임종…우리의 선택은 옳았던 걸까?비혼여성의 가족간병 경험을 듣다⑦ 밀알 ※ 고령화와 비혼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가운데, 많은 비혼여성들이 부모나 조부모, 형제를 간병하고 있지만 그 경험은 사회적으로 드러나지 않은 채 개인의 영역에 머물고 있습니다. 는 가족을 간병했거나 간병 중에 있는 비혼여성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발굴하여 공유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 페미니스트저널 전체기사 “엄마, 아빠가 돌아가실 것 같아.” 미동 없는 손가락에 연결된 모니터의 숫자들이 빠른 속도로 내려갔다. 폐를 둘러싼 근육이 무리를 하게 되면 피로가 쌓여, 어느 순간 갑자기 힘을 확, 놓는 경우가 있다며 모니터를 잘 지켜보라는 얘기에 꿈쩍 않고 모니터를 지켜봤다. 쐑 쐑,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