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원 면접, ‘갑질’로 얼룩진 5분⑪ 교수 사회의 젠더 인식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편집자 주] 2016년 한국에서 대학원에 진학한다는 것 대학원에 가겠다는 결심은 거창하지 않았다. 취업하는 건 아직 싫고, 2년 더 “학생입니다”라는 말 뒤로 숨을 수 있다는 게 왠지 마음이 놓였다. 내가 과연 학자(!)가 되기에 적합한 유형인지, ‘원생’이 되면 의자에 엉덩이 붙이는 시간을 필히 늘려야 한다던데 과연 할 수 있을지도 확인해보고 싶었다. 학점이 일정 정도 이상이면 1년 수업료 전액 장학금을 받을 수 있기에, 자대 대학원에 지원하기로 ..
대학이 엄마대학원생 현실에 눈뜬다면 서정원의 미국대학 탐방(5) 변화는 어디에서 오는가 서울대 부모학생조합 대표 서정원씨(33세)가 양육과 학업을 병행하는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살펴보기 위해 미국 대학들을 탐방하고 온 이야기 연재를 마칩니다. –편집자 주 ‘부모학생’ 인식 개선을 위한 대학생들의 캠페인 얼마 전 서울여대 학부생 다섯 명으로 구성된 그룹에서 반가운 이메일이 왔다. 자신들의 친구 중에 아이를 키우면서 공부를 하는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를 통해서 ‘대학에 다니는 과정에 엄마가 된 학생이 공부와 육아를 함께한다는 게 얼마나 힘든 일인지 알게 되었다’고 했다. 다섯 명의 대학생들은 자신들이 힘을 합쳐 엄마인 학생들을 위해 작게라도 인식을 개선하기 위한 캠페인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대학생들과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