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정치”를 하기 위해 나선 사람들총선을 앞두고 읽는 책 ※ 이 기사의 필자 박경미 교수(이화여대 기독교학부)는 자본의 논리가 지배하는 한국 교회에 대한 비판을 담은 에세이집 저자입니다. -편집자 주 누가 정치를 해야 하는가 어딘가 가는 길에 손에 잡히는 대로 가방에 넣은 책이 (황윤, 이계삼 외. 포도밭출판사)였다. 지하철에 자리를 잡고 앉아 몇 장을 넘기다 금세 목이 메었다. 무엇엔가 몹시 시달리던 중에 누군가 나를 알아주는 사람의 눈빛과 마주쳤을 때처럼 울컥했다. 이 책은 20대 총선에 녹색당 비례대표 후보로 나선 다섯 사람의 출마의 변과 정책 대안들을 담은 지극히 정치적인 책이다. 그런데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목이 멨다. ▶ (황윤 등저. 포도밭출판사) 표지 어떤 사람이든 착하게, 바르게 살..
‘탈핵’으로 가는 다리를 잇자! 만민공동회 모인 삼척, 밀양, 청도, 경주, 부산, 영덕주민들 “모르는 게 죄라고 조금만 알았다면 이렇게 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할머니들이 법원에, 검찰에 불려 다니고 있습니다. 송전탑 반대했다고 검찰에 조사받으러 갔는데 공안 검찰이 우리를 조사합니다. 내 재산 피해 입고 내 건강 피해 입어서 살려고 발버둥 치는 건데 우리가 왜 공안에 가서 조사를 받아야 됩니까?” 경북 청도 삼평리 이은주 전 부녀회장의 목소리는 떨리면서도 강단이 있었다. ▲ 7월 21일 새벽, 기습적으로 경북 청도군 삼평리에 345kV 송전탑 23호기 공사가 재개되었다. ©성빛나 지난 7월에 삼평리 송전탑 공사가 재개된 후, 이에 맞서 싸워왔던 주민들은 현재 업무 방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