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남쪽으로 튀어!’外 현대문명과 거리를 둔 채, 산골에서 자급농사를 지으며 살고있는 도은님이 연재합니다. 도은님은 두 딸과 함께 쓴 “세 모녀 에코페미니스트의 좌충우돌 성장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체제의 반항아, 혹은 경계 너머의 사람들 마치 유행어처럼 자유와 정의, 민주주의, 복지 같은 말들이 떠돌지만, 실제로 세상은 자유와 정의와는 별 상관없는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종종 이런 의문에 빠지곤 한다. 세상은 왜 이런 식으로 굴러가는 것일까? 세상의 이 불의와 고통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 세상의 고통과 나의 삶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인간에게는(혹은 나에게는) 이 불의와 고난을 해결할 길을 찾아낼 자유가 과연..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까페 버스정류장] (11) 잊지 못할 시월의 마지막 밤 경북 상주시 함창읍 함창버스터미널 맞은편에 있는 “카페 버스정류장” 이야기가 연재됩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가 머무는 이 까페의 문을 연 박계해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 산골로 들어간 한 여자의 귀촌일기” 의 저자입니다. www.ildaro.com 함창은 상주시에 속해있지만 시의 끝에 위치해 있어서, 오히려 문경시에 속하는 점촌이 가깝다. 차로 10분이면 점촌의 상설시장이며 편의시설도 다 이용할 수 있으니, 함창의 상권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 한다. 카페를 차릴 때 가장 많이들은 말이 ‘점촌이 코앞인데 누가 함창까지 차 마시러 오겠느냐’는 것이었다. 그 때 내가 한 대답은 ‘점촌이 코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