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진의 교육일기 을 공부하고 아마존 강 유역의 자연환경과 그곳 원주민의 삶이 훼손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다큐를 매우 흥미롭게 보았다. 그것을 보면서 파괴되고 있는 밀림도, 원주민의 삶도 다시 회복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여 마음이 너무 아팠다. 이런 안타까운 현실을 아이들과 함께 생각해봐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존의 순서를 바꿔 아영, 태준, 혜진, 한결이와의 수업에서는 구드룬 파우제방의 (비룡소)이라는 동화책을 공부했다. 이 책은 바로 돈을 더 벌기 위해 불태워지는 아마존의 숲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세뇨르 리폴’이라 불리는 농장주인은 농지를 넓히기 위해 숲을 불태울 결심을 한다. 그 농장에서 일하는 산타나씨는 숲이 없어지면 물이 말라 농사는커녕 황폐한 땅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하지만, 리폴은 들으..
[정인진의 교육일기] 만화책도 요즘은 좋은 작품들이 너무 많다 1월이 되면서 어머니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공부를 무얼 가지고 어떻게 가르치는지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수업시작 전 학부모님의 방문은 거의 필수 코스처럼 되어 있다. 내 설명을 듣고 마음에 들어 하는 사람도 많지만, 자기 아이에게 시키고 싶은 공부와는 거리가 있다며 발길을 돌리는 분들도 없지 않다. 또 마음에 들어도 시간을 맞춰 팀을 구성하는 것이 그리 쉬운 일이 아니라서, 수업으로 이어지는 것은 ‘인연의 문제’인 것 같다고 늘 생각한다. 그래서 방문한 어머니들께 프로그램 소개를 마치면, 공부를 하는 것과 상관없이 추천도서목록을 드리고, 여러 가지 교육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그것에 나름대로의 생각을 말씀 드리기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