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몸’에 대한 강박에서 벗어나자 건강하다는 건 어떤 상태일까 ※ 질병을 어떻게 만나고 해석할 지 다각도로 상상하고 이야기함으로써 질병을 관통하는 지혜와 힘을 찾아가는 연재입니다. 2016 겨울 학기 “질병과 함께 춤을!” 강좌를 통해 작가와 직접 만나보세요! http://bit.ly/1YcipVv “올해는 더 건강하세요.” 새해 인사로 받은 문자 메시지. 친한 지인들이 보낸 인사에도,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낸 문자에도 건강하라는 말이 자주 등장한다. 어느 쪽에서 보내 온 것이든 꼭 내 마음이다. 올해엔 좀 더 건강해 지고 싶다. 지난해부터 건강이 많이 좋아지기도 했고, 더 이상 투병하는 삶에 갇히고 싶지 않아서 부분적이지만 사회 복귀를 했다. 그랬더니 건강에 대한 염려의 말을 더 많이 듣는다. 취약..
여성주의 저널 일다 www.ildaro.com 스무살 여연의 공상밥상 (3) 감기를 이겨내는 죽과 차 제도교육에서 벗어나 홈스쿨링과 농사일로 십대를 보낸, 채식하는 청년 여연의 특별한 음식이야기가 연재됩니다. 갓 상경하여 대도시 서울의 일상 속에서 펼쳐지는 스무살 청년의 음식을 통한 세상 바라보기, 그리고 그 좌충우돌 실험 속에서 터득한 ‘여연표’ 요리법을 소개합니다. www.ildaro.com 온몸이 따뜻해지는 고소한 달걀죽 한 그릇 몸이 아프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곳저곳 빨빨거리면서 돌아다니다가 탈이 난 건지, 온 몸이 따끔따끔하고 머리가 빙빙 돌고 입이 바싹바싹 마른다. 아침이 다 지나갈 때까지 누워만 있었다. 눈을 뜨면 방 천장이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어질어질하고, 편두통이 너무 심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