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사드 반대투쟁: ‘어머니의 법’을 정초하는 사람들 사적 어머니에서 정치적 어머니로 ※ 의 저자이자 생애문화연구소 옥희살롱 공동대표 김영옥 님이 나이 듦에 관해 새로운 화두를 던지는 “오지 않은 미래의 발견” 기사를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1. 프롤로그: 우리 봇물을 트자 치맛자락 휘날리며 휘날리며우리 서로 봇물을 트자옷고름과 옷고름을 이어주며우리 봇물을 트자할머니의 노동을 어루만지고어머니의 보습을 씻어 주던차랑차랑한 봇물을 이제 트자...오랫동안 홀로 어둡던 벗이여막막한 꿈길을 맴돌던 봇물,스스로 넘치는 봇물을 터서 제멋대로 치솟은 장벽을 허물고제멋대로 들어앉은 빙산을 넘어가자...하나보다 더 좋은 백의 얼굴이어라백보다 더 좋은 만의 얼굴이어라자매여, 형제여,마침내 우리 서로 자유의 물꼬..
난 가부장제를 하나씩 보이콧할 거야 릴레이 서평③ Y에게 ※ 알리스 슈바르처의 저서 출간 기념으로, 여성의 섹슈얼리티에 관한 릴레이 서평을 연재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일다 여자는 무엇이고 남자는 무엇이야? “어머, 너 멀리서는 못 알아보겠다. 남자 같아. 진짜 남자 같아.” Y야. 얼마 전 너를 만났을 때 들었던 말이야. 아마 네가 ‘진짜 남자같다’고 말한 것은 최근 짧게 다듬은 내 머리, 화장하지 않은 얼굴, 카키색 티셔츠, 운동화, 청바지, 배낭. 이런 것이겠지. 나는 생물학적으로 여성이고 스스로도 여성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야. 15년 지기인 네가 그걸 모르지도 않으면서 나에게 남자 같다며 새삼스레 놀라워한 것은, 여성과 남성에게 정해진 옷차림과 외모 규범이 정해져 있기 때문이고, 내가 그것을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