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가는 왜 남성의 얼굴을 하고 있을까2019 페미니스트 ACTion! ⑨노뉴워크(No New Work) ※혐오와 차별을 멈추라는 여성들의 목소리가 온라인에서 결집되어 거리에서도 울려퍼지는 시대, 지금 곳곳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는 새로운 페미니스트들의 액션을 기록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아 진행됩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다시, 미술을 시작해볼까? 아무도 내게 ‘페미니즘’을 이야기해 준 적은 없었다. 그저 의아하고 불편했던 감정과 생각에 붙을 말을 서서히 찾아 나섰고, 그다음으로 내 말을 나눌 사람이 필요해서 ‘페미니즘’이라는 단어가 붙는 자리에 앉아보기 시작했다. 2015년 노뉴워크(No New Work)의 출발점이 된, 윤나리 작가의 “죽어가는 여자들 프로..
페미니즘, 자본주의와 가부장제 ‘바깥’으로 나아가는 힘『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권명아의 책을 읽고 페미니즘 관점으로 한국 근현대사와 문학/문화를 연구하는 권명아 동아대 한국어문학과 교수의 책 『여자떼 공포, 젠더 어펙트 - 부대낌과 상호작용의 정치』에 대한 미술작가 이수영씨 서평을 싣습니다. 페미니스트 저널 바로가기 재생산 노동력의 이름 ‘여성’ 향단이, 함안댁, 아씨, 중전마마를 모두 한데 묶을 수 있는 새로운 인종, ‘여성’은 1900년대에 만들어졌다. 함안댁이 생물학적 특징을 빌미 삼아 감히 마님과 동급의 사회적 신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봉건 신분제도가 무너지고 근대 자본주의 사회로 들어서며 돌쇠와 도련님과 최참판 모두가 가문과 농토에서 놓여 난 그냥 남자가 되어야 했기 때문이다. 남성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