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다] 노동자 아닌, 어린이로 뛰어노는 4박 5일 올해 초, 네팔 현지에서 어린이노동자들을 만났다. 노동을 하랴, 학교에 가랴 바쁜 이 아동노동자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던 것은, ‘어린이노동자 캠프’가 열렸기 때문이다. 캠프 주최 측은 2005년부터 네팔 ‘어린이노동자 학교보내기 캠페인’을 진행해온 한반도화해센터였다. 한반도화해센터는 한국에서 지난해 여름부터 캠프에 참가할 교사 자원봉사자를 모집했고, 시민들과 대학생 10여명이 신청을 했다. 이들은 약 5개월간 네팔어를 배우고, 캠프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하는 등의 준비를 해왔다. 이 캠프는 2년 전 처음 열리고, 올해로 2번째를 맞는다. 가정부 일을 하는 아이들은 끝내 참가하지 못해 ▲ 의 주요 취지 중 하나는 노동에 시달리는 아이들에게 마음껏 ..
[일다] 딸을 만나러 가는 길 (1) 눈을 감아야 [필자 소개 및 기획 의도] 필자 윤하는 에서 이란 제목으로 에코페미니스트로서 바라본 세상에 대한 칼럼을 연재한 바 있다. 이혼을 하면서 두고 온 딸은 그녀에게는 늘 어떤 이유였다. 떠나야 할 이유, 돌아와야 할 이유, 살아야 할 이유……. 그녀는 늘 말한다. 딸에게 하지 못한 말이 이 너무 많다고. 열흘에 한 번씩 연재될 은 딸에게 뿐만 아니라 이 땅의 여성들에게 들려주고 싶은 윤하의 고백이 될 것이다. 눈을 감아야 세상에는 눈을 감아야 더 잘 보이는 것들이 있다. 하 답답해 어스름 저녁, 딸을 업고 밖으로 나왔을 때 아이에게 양말을 신기지 않았다는 것을 안 것은 문득 포대기 속에 손을 넣어 본 뒤였다. 설렁설렁 아이를 들쳐 업고, 제 고민에 겨워 미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