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지의 ‘신체활동과 여성건강 이야기’ (2) 월경과 운동 박은지 [편집자주]기획 연재 는 여성들이 많이 경험하고 있는 질병 및 증상에 대한 이해와, 이를 예방하고 개선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신체활동의 효과에 대해 살펴볼 것입니다. 필자 박은지님은 체육교육과 졸업 후 퍼스널 트레이너와 운동처방사로 일을 한 후, 지금은 연세대학교 체육연구소에서 신체활동이 우리 몸에 미치는 생리학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한국사회에서 '운동과 스포츠'라는 영역은 아직까지 여성에게는 척박한 곳이라고 생각해 여성들이 편하고 올바르게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개척해나가려는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침에 학교 화장실에 가니 여학생 두 명이 나누는 대화가 들렸다. “아, 시작했어. 어쩐지 허리가 아프더라.” “진짜?..
죽도록 일하느냐, 죽도록 싸우느냐 [르포] 단식농성 중인 기륭전자 비정규직 노동자들, 6년의 투쟁 희정 기륭 여성 노동자들의 싸움을 알고계시지요? 100여일의 단식, 고공농성, 그리고 6년간의 싸움. 기륭전자 노동자들은 유명합니다. ▲ 단식 중인 윤종희 조합원 ©희정 그러나 저는 기륭을 잘 모릅니다. 가뭄에 콩 나듯 농성장을 찾을 뿐입니다. 그럼에도 기륭에 대한 글을 쓰는 이유는 상황이 너무 열악하기 때문입니다. 기륭공장이 있던 자리에 새로운 건물을 짓겠다고 포클레인이 들어오고, 노동자들은 단식을 합니다. 곧 경찰병력이 와 기륭노동자들을 연행해갈 거라 합니다. 그러나 제가 말하는 열악한 상황은 지금의 기륭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오랜 싸움으로 다져진 그녀들은 아마 경찰에게 맞고 끌려가도 며칠 뒤면 싸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