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1 후쿠시마 이후 ‘엄마들의 혁명’ 편집장 와다 히데코 인터뷰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후 4년 반이 지났다. 당시부터 방사능 문제와 피폭에 관해 사회적 발언을 계속해온 와다 히데코 씨(1971년 효고현 출생)를 만났다. ▶ 편집장 와다 히데코 ⓒ 오치아이 유리코 “3.11로 인해 제 가치관이 뿌리부터 뒤집혔죠. 원자력발전소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의 싸움에 대해서 그때까지 몰랐었다는 사실이 너무 죄송했습니다.” 당시 온라인에서는 원전에 관한 다양한 정보가 혼란스럽게 오갔다. 하지만 ‘당장의 영향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정부는 아이들의 건강을 희생양으로 삼으며 ‘복구’를 추진했다. 돌아가는 모든 일들이 이상했다. 그러나 가장 이상했던 것은, 자기 주장을 펼치는 사람들이 적었다는 점이었다. 주간..
‘진상고객’ 문제인데 왜 사업장을 규제하냐고?감정노동의 해법은 기업의 시스템 변화에 있다 ‘고객 갑질’, ‘진상고객’ 등이 이슈가 되면서 주로 고객을 응대하는 노동자들의 ‘감정노동’이 사회 문제로 떠오른 지 오래다. 노동부 집계에 따르면 한국 사회에서 감정노동자는 8백만 명에 다다르며 전체 임금노동자의 30~40%를 차지한다. 이들 중 다수는 주로 서비스 업종에서 일하는 여성노동자들이고 저임금 직종, 비정규직이 많다. 감정노동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소비자 단체들에서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감정노동자를 배려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기도 했다. TV에는 공익광고도 등장했다. 일부 지자체나 공공기관은 감정노동자를 보호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나 매뉴얼을 제작했다. ▶ 녹색소비자연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