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여행을 마치며 ‘나는 선언한다’ 미소님의 사례(끝) 연탄이 진행한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의 한 사례를 10회에 걸쳐 연재하였습니다. 이는 글쓰기 치료의 전형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글쓰기 치료 중 하나입니다. 독자들과 공유한 사례는, 40대 여성으로 3년 전 남편과 사별하고 두 아이를 돌보면서 항상 불안감에 시달리고 있는 ‘미소’님의 이야기였습니다. 비슷한 상처로 힘들어하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위해 자신의 사례를 공유하도록 허락해 주신 미소님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연탄] 지금까지 글쓰기 치료 프로그램을 하면서 이번 과제를 미소님만큼 잘해 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미소님처럼 ‘내 삶의 지지자 그룹’에 들어갈 사람이 이렇게 많은 분도 없었고, 지지자에게 직접 글을 받아서 보내준 분도 ..
‘참사 700일’ 날짜를 세고 주기를 챙기는 이유 유가족 전인숙 씨 어느새 세월호 참사 700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지난 주 매서운 꽃샘추위 속에서 7일 동수 학생의 아버지와 예은 학생의 아버지는 대통령이 말한 세월호 특검 약속을 지키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하며 삭발을 했습니다. 곧이어 국회 앞에서 80시간 단식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유가족들의 농성을 지지하기 위해 ‘4월 16일의 약속 국민연대’(이하 416연대)는 9일 저녁 시민 필리버스터를 열었습니다. 참여한 시민들은 19대 국회에서 세월호 특별법 개정과 특검을 처리해 줄 것을 요구하며 다양한 근거를 제시했습니다. 국회 앞은 강바람에 매우 추웠지만 주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의견을 표현하는 민주주의의 장이 되었고, 마이크와 피켓을 든 시민들의 마음이 뜨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