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와 소녀들, 그리고 이상한 동네언니1. 시간을 잡는 소녀들 ※ 노년여성들이 살아온 생의 이야기와 다양한 경험이 역사 속에 그냥 묻히지 않고 사회와 소통하며 다음 세대와 교류할 수 있도록, 노년여성을 만나 인터뷰 작업을 해 온 여성들의 기록을 10회에 걸쳐 연재합니다. -편집자 주 ‘시간을 잡는 소녀’들과 할머니 할머니가 좋다. 호미 하나로 세상을 호령할 것 같은 들판의 할머니도 좋고, 미용실에서 꼬불꼬불 파마하는 할머니도 좋고, 툇마루에 앉아 마당을 한참 바라보는 할머니도 좋다. 물론 나만 보면 ‘시집가라, 애는 언제 낳냐.’ 끊임없는 잔소리가 언제든 흘러나오지만. 할머니에게서는 잔소리 말고도 당당하게 살아낸 그들의 멋진 인생 이야기가 차고 넘친다. 그 귀한 이야기들이 소멸되어가는 것이 늘 안타까웠..
한일 ‘위안부’합의, 아시아의 모든 피해자 무시한 것14차 아시아연대회의서 각국 참가자들 강도 높은 비판 “일본 정부가 진심으로 반성하고 사죄한다면 당연히 아시아 전역의 모든 피해자에게 그런 마음을 표명해야 할 것입니다. 피해자가 속하는 국가에 따라 사죄를 할 수도 있고 안 할 수도 있다면, 그건 누가 봐도 말뿐인 사죄입니다.”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앞장서고 있는 공동대표이자 재일조선인인 양징자씨는 “가해국의 시민으로서 일본 정부의 태도를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참담한 심정을 밝혔다. ▶ 일본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해 온 공동대표 양징자씨 ⓒ 일다 ‘위안부’들의 뜻 모아 연대해온 ‘아시아연대회의’ 제14차 (이하 아시아연대회의)가 지난 18일~20일 서울 조계사 국제회의장에서 열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