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에 온 여성들의 반란, ‘그 xx’ 이제 퉁 치지 말자① ※ ‘문화기획달’에서 한국여성재단의 후원으로 2016 농촌 페미니즘 캠페인 를 진행 중입니다. 이 캠페인의 배경과 진행 과정, 그 안에서 제기된 쟁점과 대안에 대해 예민하게 짚어보는 연재 기사를 싣습니다. -편집자 주 소박하고 대안적인 삶을 찾아간 농촌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지리산 자락, 그 너른 품에 자리 잡은 농촌 산간마을 ‘살래’(전라북도 남원시에 있는 산내면을 주민들이 발음 나는 대로 일컫는 지명). 뱀사골 계곡물에서 흘러나온 만수천을 옆에 끼고 천년고찰 지리산 실상사에 이르는 둑방길을 걸어가노라면 싱그러운 초록이 흙내음을 타고 펼쳐지고 유유자적 흐르는 구름이 저만치서 산등성이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귀촌을 결심하고 혈혈단신 살래로 내려..
“우리 장애인 활동보조인은 얼마짜리 노동자냐!”여성이 대부분인 사회서비스 노동자들 처우개선 요구 ※ 정부가 실시하는 사회서비스 사업에 종사하고 있음에도 최저임금을 보장받지 못하는 장애인 활동보조인의 현실에 대해 짚어봅니다. 필자 배진경 님은 한국여성노동자회 공동대표입니다. -편집자 주 최저임금도 못 줄 수가를 책정한 보건복지부 “도움이 필요한 분(장애인)들을 도와준다는 자부심으로 버티고 있다. 하지만 최저임금도 미치지 못하게 수가를 정한 보건복지부가 야속하기만 하다.” 9년째 장애인 활동보조인으로 일하고 있는 S씨의 얘기는 전국의 6만5천3백 명에 달하는 활동보조인들의 현실이기도 하다. 2007년부터 시작된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전체 장애인의 수는 6만4천5백 명. 활동보조인들의 열악한 환경은 결국 장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