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권리는 내가 지켜야하는 알바세계⑪ 부당함에 맞서는 설현의 이야기 ※ 이른바 ‘생계형 알바’를 하는 10대, 20대 여성들의 목소리를 듣습니다. 빈곤-비(非)진학 청년들의 진로 탐색과 자립을 돕는 협동조합 와 은평구청소년문화의집 와 함께하는 이 기획은, 한국언론진흥재단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아 연재됩니다. Feminist Journal ILDA 여섯 번의 인터뷰를 하며 느낀 점은, 우리나라 아르바이트 노동세계에서 청년여성노동자가 겪는 부당한 경험들은 너무 많아서 평범하게 느껴질 정도라는 것이다. 하지만 그런 경험들은 당연하지 않은 일들이다. 지켜지지 않는 노동권, 계급으로 정해진 서열, 여성으로서 겪는 성희롱, 나답게 표현하지 못하게 하는 눈치문화… ‘생계형 알바’를 하는 청년여성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법관‧법학교수‧로펌 명단을 채우는 건 ‘남자’?⑰ 로스쿨에서 본 사회 ※ 2016년 는 새로운 페미니즘 담론을 구성하기 위하여, “한국에서 젊은 여자로 산다는 것”을 주제로 청년여성들의 기록을 연재합니다. 이 기획은 한국여성재단 성평등사회조성사업 지원을 받습니다. Feminist Journal ILDA 나는 똑똑했다 우리 사회 안에서 성적은 권력이자 차별의 근거이기도 했기 때문에, 어른이 되고 나서는 이에 대해 언급을 삼가고 살아왔다. 그렇지만 사실대로 말하자면 나는 공부를 잘했다. 내 기억이 시작하는 시점부터 공부를 잘했다.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했지만, 한 학기에 두 번 정도 보는 시험을 위해서 잠시 동안 바짝 공부를 하는 것 자체는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 그래도 남자가 앞서나가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