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의 ‘코르셋’도 걷어버리자!서울 동대문갑 무소속 이가현 예비후보 탈코르셋 운동이 지금처럼 논의가 확장되기 전이었던 2017년, 불꽃페미액션이라는 단체의 이가현 활동가는 와 라는 글을 기고해 삭발 경험과 그로 겪은 노동 현장에서의 성차별을 고발했다. 이후에도 불꽃페미액션 활동가들은 탈브라에서 더 나아가 ‘찌찌해방 퍼포먼스’를 벌여 여성의 신체를 ‘문란한 것’으로 보는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이가현은 그런 활동에 늘 함께하는 사람이었다. ‘발칙’하고 재미난 방식으로 활동하면서 페미니스트들이 모이는 시위나 집회, 미투 운동, 디지털 성범죄 규탄, 성차별 노동 현장을 고발하는 기자회견에서 얼굴을 마주하게 되는 사람. 그는 늘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기도 했다. 마이크를 잡고서 한층 높아진 목소리로 역동적..
‘기본소득과 페미니즘’은 서로 연결될 수밖에 없죠“딸도 아내도 엄마도 아닌 나의 정치”…서울 은평(을) 예비후보 신민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우리 사회는 어떤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는 듯 하다. 자주 가던 카페에서 인사를 나누던 알바 노동자가 사라졌고, 필라테스 학원 수업이 확 줄어들면서 오전에 수업을 하던 강사도 보이지 않는다. 지역에서 작은 학원을 운영하는 친구는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학원 문을 닫아야 했다고 한탄하더니 방역 알바를 뛰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온다. 프리랜서 노동자들은 당장 내야 할 고지서를 걱정하고 있고, 직장을 다니던 유자녀 기혼 여성들은 교육기관의 공백으로 갑작스러운 돌봄 노동을 짊어지게 되었다. 회사가 어렵다는 이유로 가장 먼저 밖으로 내몰리는 건 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