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학생은 ‘자위’, 여학생은 ‘월경’에 대해 묻는다달리의 생생(生生) 성교육 다이어리: 생물학적 성차를 넘어서 1년 전쯤 한 중학교에서 1, 2학년 전체 학생을 대상으로 성교육 수업을 하기 전 익명으로 사전 질문을 받아보았다. 청소년 당사자들이 현재 성에 관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무엇인지 미리 알아보고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교육을 하면 좋겠다는 담당 선생님의 제안 때문이었다. 이렇게 ‘기획’까지 함께하는 선생님은 드문 편이다. 학생들이 쓴 수십 장의 쪽지를 한 장 한 장 사진으로 찍어 보내주신 선생님의 성의와 열정에 응답하고자, 받은 질문 내용을 꼼꼼히 살펴보며 주제별로 정리했다. 그런데, 성별에 따라 궁금해하는 내용이 달랐다. 남학생의 대부분은 발기와 자위, ‘야동’에 대해 질문했다. 발기가 너무 자..
“우린 더 이상 우리가 영웅으로 느껴지지 않는다”코로나19 대응하다 번아웃으로 사망한 의료인…미국 사회에 경종 2021년의 새해가 밝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많은 사람이 지쳤지만 그 중에서도 재난 현장의 보건의료진이 겪고 있는 번아웃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국가트라우마센터가 코로나19 담당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가 이를 보여준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연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응답자 319명 중 158명(49.5%·복수 응답)은 신체적인 증상을, 132명(41.3%)을 우울감을 토로했다. 응답자의 30%는 정서적으로 소진되었고, 9명은 자살 위험성까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의료진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