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상 수상작 읽기① 남녀 간 차별의 벽이 과거와 달라지는 가운데, 만화계도 성별유통구조 즉, 남성작가-여성작가, 남성독자-여성독자이라는 이분법이 허물어지고 있다. 그렇다면 만화작품 속 여성주의적 시각은 어느 정도 진일보했을까. 어느 정도 균질화됐을까. 2009년 지난 한 해 만화관련 기관과 단체에서 우수작품을 선정했다. ‘오늘의 우리만화상’, ‘부선만화대상’, ‘독자만화대상’ 등의 수상작들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 받은 작품이다. 이들 작품을 대상으로 여성주의적 읽기를 시도해 본다. 스포일러 유의. ◇ 글 양우석, 그림 풍경 (문학세계, 2009) -‘2009 오늘의 우리만화상’, ‘2009 부선만화대상’ 웹툰상 수상작- ‘전설의 고향’이나 영화 등 대중매체를 통해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구미호 이야기는..
는 개인의 입체적인 경험을 통해 ‘여성의 삶’을 반추해보는 생활문학 칼럼을 개설했습니다. 필자 윤춘신님은 50여 년간의 생애를 돌아보며 한부모로 살아온 삶 이야기, 어머니와 할머니와 외숙모 이야기, 일터 이야기, 그리고 딸과 함께 거창으로 귀농한 현재이야기를 들려줄 것입니다. -편집자 주 생소했다. 전생을 통틀어 여자 몸으로 사는 건 이생이 처음이듯. 나이 쉰을 목전에 두고 그간 내게 일어난 상황들에 대해 적응장애를 일으킨다. 때에 맞춰 결혼을 하고 사랑 받는 아내와 착한 며느리, 훌륭한 엄마가 되었다. 의심하지 않았으며 믿었더랬다.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세 가지 중의 어느 하나가 남아있는지 모른다. 기대수명인 팔십이 내게도 허락된다면 앞으로 세 번의 강산이 변할 테다. 남아있는 하나가 있거나 없거..